안녕하세요.
제가 브라우저의 다음 패러다임에 대해 글을 적어본 적이 있습니다.
| 웹은 바다입니다. 오직 바다입니다. 바다 뿐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네비게이션 달린 브라우저라는 배를 타고 바다를 유람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바다의 파도를 감상할 뿐이었습니다. 점차 웹은 변화하여 이곳저곳에 섬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섬에 사람들과 교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제한적이라 섬을 옮겨다니며 교류를 했죠. 어느 시점에 사람들은 집을 짓고 자신의 집에 그림, 동영상, 사설 등을 모아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것들을 나누고 싶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 위에 작은 섬들에는 하나 둘 다리가 놓이더니 점차 바다를 메꿔서 커다란 대륙을 형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시간을 바다 위에서 혹은 멀리 있는 섬들을 방문하고 다닙니다. 대륙은 그들에겐 그저 큰 섬일 뿐입니다. 다른 작은 섬들에 가는 것 처럼 큰 섬에도 가서 바다에서 건진 전리품들을 장식해놓습니다. 그러던 중에 누군가가 "이거 너무 귀찮다."는 생각을 하고, 자기 배 위에 집을 짓습니다. 그리고 대륙에 있는 집에 포탈을 설치하네요. 이제 이 사람은 바다 위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자기 배를 타고 다니면서 언제든 원할때 포탈을 타고 대륙에 가거나 작은 섬들을 방문하거나 아니면 그냥 바다 위를 표류할 수도 있습니다. |
글의 주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브라우저는 지금까지는 수동적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해주는 Viewer 역할을 했습니다.
브라우저는 웹을 항해하기 위해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URL들과 많은 정보들, 그 때도 지금도 사용자 대부분은 정보를 공유하기 웹을 사용합니다. 이 후, 점차 웹은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웹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웹에 존재하는 모든 서비스들이 소통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의 요구를 웹 만의 발전을 통해서 이뤄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면 웹의 발전을 모든 서비스가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adobe의 flash처럼 이를 중계하기 위한 솔루션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변화를 요하는 근거와 이를 통한 웹 서비스의 변화를 다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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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소통에 대한 욕망은 전화선을 연결한 56k modem으로 연결하던 PC통신에도 있었습니다. 조금 과거로 돌아가서, PC통신을 하셨던 분들은 이야기 혹은 세롬 데이터맨 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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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프로그램은 PC통신 클라이언트였습니다. 브라우저는 웹 클라이언트이구요. 말하자면 PC통신을 하던 시기에도 PC통신에 맞는 브라우저가 존재했다는 겁니다. 브라우저에 대해 어떤 고정관념이 있다면 지금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럼 사람들이 꾸준히 소통을 바라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사람들의 욕구이기 때문이죠. 매슬로우라는 사람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사람들의 욕구는 단계적으로 발현된다. 그리고 사람의 욕구를 5단계로 정리했습니다. 이 이론은 꽤나 세상과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현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생리적 욕구와 안전에 대한 욕구를 문제없이 충족하고 있으며, 그 이후의 욕구인 소속감, 친밀감, 사랑에 대한 욕구를 원하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욕망의 변화가 기술에 반영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Facebook, Twitter와 같은 SNS는 사람들이 쉽게 친해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SNS에서 이뤄지는 활동 대부분이 서로의 안부나 근황, 그리고 화젯거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이 공간에서 다뤄질 수 있는 콘텐츠의 질과 범위가 상당히 제약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루기는 조금 부족한 공간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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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법칙으로 1% 규칙이란게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포럼,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의 활동을 통계를 내보면 1%의 사람들이 콘텐츠를 창조하는 활동을 하고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가벼운 덧글도 달지 않았다는 통계에 따릅니다. 오해하지 마실 것은, 이 활동은 "통계"에 근반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항상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풀어드리자면, 한 단위 시간대에 100명의 사람 중에 한 명이 글을 포스팅하는 등의 활동을 하지만 나머지 99명의 사람은 타인의 글을 읽는 등의 활동을 하지만 결코 글을 올리거나 덧글이나 댓글을 쓰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1%의 사람들은 커뮤니티, SNS 같은 서비스에는 굉장히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
SNS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만 이용한다면 사람들은 금방 지루함을 느낄 겁니다. 왜냐면 이 공간은 마치 일상 일어나는 대화같은 느낌이라 웃기고 유쾌한 일보다 평범하게 "Hi~요즘어때?" 식의 대화가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어떤 콘텐츠라고 불릴 만한 것을 올리고 공유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콘텐츠를 생산하는 장소로는 활용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나오는 콘텐츠라는게 "나 어디갔다왔어.", "나 뭐했어." 같은 신변잡기니까요. 여기서 나오는 콘텐츠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SNS를 이용하는 사람의 현실 생활이 지루하다면 SNS라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여전히 콘텐츠를 목말라합니다. 할 얘기가 없으면 보라고 TV를 만든 것처럼 SNS 공간에서도 TV가 필요하고, 아이에게는 장난감이 필요하고, 뭐 그런거죠. 때문에 페이스북은 소셜 플러그인을 통해 외부 콘텐츠를 끌어오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죠.
Google에서 만든 SNS인 Google+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개선을 하고 나왔습니다.
불특정 다수와의 대화를 개선하기 위해 서클이란 것을 만들었고, 원래 있는건지 아니면 업데이트 된건지 모르겠지만 Google+ 페이지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Google의 페이지는 블로그와 형태가 매우 유사합니다. 블로그라는 공간이 SNS가 나오기 전에는 SNS와 비슷므리한 역할도 했었지만 주력은 역시 주제에 대한 포스팅이죠! 어쨌건 구글의 페이지는 1%의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지속적인 콘텐츠의 생산과 이를 통한 콘텐츠 생산자를 중심으로 생기는 "관계"를 통해 사람들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하면서, 동시에 콘텐츠 생산자는 창작욕구를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 욕구는 앞서 살펴본 매슬로우의 욕구단계론에서 4단계에 해당하고, 주요 욕구는 타인의 관심, 존경 등입니다. 강연이나 재능기부 등은 주로 이 단계의 욕구에 의한 활동이죠. 지금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실은 자기 과시욕이 쩔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입니다.
저는 Google 페이지에 상당히 호의적이고 효과를 거둘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도 이 생각을 했거든요 (-_-)... 그렇다는 얘기는 아마 누구나 이 생각을 한 번쯤은 했단 얘기고, 서비스로 나온 것을 봐서 구글에서는 최소한 1년 전에는 기획에 들어갔다는 뜻이 되겠죠? ^^ 하지만 냉정히 얘기해서, 이는 시대착오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구글+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지만 구글+ 페이지가 이에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구글+페이지에서 기대할 만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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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글+페이지에 비판적인 이유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굳이 SNS를 이용하지 않는 활동을 하고 있고 자신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방법과 방안을 찾아왔으며 그에 합당한 서비스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SNS의 인기는 기존 공간에 대한 불만에서 온 것이 아니라 더 편하고 자유로운 개선 요구에 의한 것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서비스들과 연계하여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지, 자신들의 플랫폼 안에 모든 것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의 정책과도 반대되는데, 구글은 마치 정복자처럼 자신들의 구글+에 웹의 서비스들을 하나 둘 병합하는 방향으로 가는 반면, 페이스북은 소셜 플러그인으로 연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don't be evil." 이라고 외치던 구글은 어디 갔나요?
저는 페이스북 쪽에 서서, 웹 서비스들을 연계하는 방향을 지지합니다. 구글+의 수많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향후 웹서비스는 M&A를 통한 통합서비스가 아니라 숱한 군소 업체와 서비스를 연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구글+페이지를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제가 예상하는 향후 연계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를 저는 Pinterest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Pinterest 에 대한 소개 자료는 이걸 참고해주세요.
더보기
Pinterest는 Pin+interest 로 흥미있는 것에 Pin을 의미입니다. 마치 메시지를 적어놓기 위해 포스트잇을 쓰듯이 웹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면 이를 포스트잇에 써서 모두 함께 보자~! 는 서비스입니다.
Source: sheknows.com via Christina on Pinterest
또한 외부에 자유로운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
공유를 하면서 Source가 표시되는게 신기하죠?
위는 Embed 태그를 통해 공유된 것이고 이를 공유하는 과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는 이와 같은 화면에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 포스트~~잇~~ 을 떼어다 자신의 공간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pinterest는 현재 close 서비스 중이라 계정을 신청한다고 바로 이용할 수 없어서 추측성이 조금 들어갑니다. ). 마음에 드는 애플맥북 스킨을 클릭해볼까요?
Pinterest는 쇼핑을 목적으로 하니까 대충 보고 넘어가도 괜찮겠지요? ^^
외부 사이트와 Pinterest가 연계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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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erest는 외부 사이트 연계를 위해 브라우저를 위한 Plugin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이미지 등을 pin할 수 있고, Pinterest는 pin된 자료의 출처와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pin된 이미지를 공유하기 쉽게 소셜 플러그인을 통한 SNS 공유, Embed HTML tag를 통한 외부 사이트 연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만약 pinterest 서비스가 쇼핑 상품이 아닌 다른 콘텐츠의 공유 공간이라면 어땠을까요? |
Pinterest의 사례에서 보듯이, 외부 연계를 통한 연합은 브라우저를 통해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Pinterest는 쇼핑에 집중된 서비스였기 때문에 쇼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그쳤지만 이후 더 많은 서비스들이 브라우저의 부가기능 plugin을 통해 웹이라는 플랫폼은 자신들의 서비스와 연계하고자 할 것이고 더 멋지고 훌륭한 형태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해봅니다.
페이스북은 소셜 플러그인을 통해 잘 해왔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금 부족함을 느낄 겁니다. 특히 소셜 플러그인의 가장 큰 약점은 블로그, 웹사이트 등이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인데, 소셜 플러그인을 브라우저에 플러그인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면 웹이라는 플랫폼을 끌어안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기존의 웹 서비스와 SNS가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와 같은 미래가 도래했을때 자체 플랫폼에 너무 많은 것을 끌어안은 폐쇄형 서비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 입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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